낙랑공주의 희생으로 전쟁에 승리한 호동왕자는 낙랑에 대한 죄책감과 깊어가는 그리움을 떨치지 못한다. 돌아온 고구려 땅에서 의붓어미이자 낙랑의 쌍둥이 언니인 왕비를 마주한 호동은 낙랑을 다시 보는 듯한 착각에 마음의 갈등을 겪는다. 왕비는 호동이 자신의 동생인 낙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를 위로하기 위해 낙랑공주 역할극을 통해 왕자는 물론 자신도 위안을 삼고자 한다. 왕비는 낙랑공주와 같은 외모와 말투, 행동, 습관으로 호동을 도착 증세에 빠지게 하고, 그녀 자신도 호동을 사랑하게 되어 결국 계모와 아들의 관계를 넘어서는 위험한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