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개] 국립극단 제185회 정기공연 <운상각>. 1999 건축문화의 해. <운상각>은 아픔의 천년을 마감하고 새살이 돋아나는, 천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공연이다. 우리 민족의 최대 아픔인 6.25를 배경으로 전개된 <운상각>은 구름 위에 떠 있는 집이라는 뜻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구름 위의 집처럼 떨어져 있는 남과 북, 삶과 죽음을 가리키기도 한다. 죽은자와 산자의 대화, 가해자와 피해자와의 화해, 포한의 반세기를 풀어내는 굿판을 벌여 새천년을 맞기 전에 지난 역사의 상처와 앙금을 씻어내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